김기영의 조각들
다큐멘터리·2026.05
영화·🇰🇷 한국·2026년 5월 22일
김기영의 조각들
다큐멘터리
줄거리
2025년 6월 17일, 대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무연고자의 장례가 치러진다. 장례식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. 고인은 1973년생 김기영, 상주는 ‘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 척결 대책위원회’. 기영 씨의 첫 기록은 1994년 6월 1일에 만들어졌다. 대구시립희망원에서 ‘1973년 6월 1일생 김기영’이라 정했다. 그는 거리 단속을 통해 시설에 입소한, 실제 이름도 생년월일도 알 수 없는 신원 미상의 장애인이었다. 누렇게 때가 탄 옷을 입고 온몸에 검게 멍이 든 채 발견된 그는 사라진 20년의 시간에 이어, 26년간 희망원에서 살아간다. 그리고 2019년 3월 27일, 긴 시설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탈시설한다. 이삿짐은 단 하나의 박스뿐이었다. 자립생활주택에서 1년 6개월간의 삶을 시작하지만, 첫 건강검진에서 위암이 발견되고 치료 이후 폐렴이 이어지며 다시 요양병원으로 향한다. 그곳에서 4년을 보낸 뒤, 그는 생을 마감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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